교사 정원 감축에 전남교육청 "농어촌 여건 외면,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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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정원 감축에 전남교육청 "농어촌 여건 외면, 재검토해야"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4.09.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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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전경
전남교육청 전경

2025학년도 전남 교사 정원 감축에 대해 전남도교육청이 일방적 행정이라며 교육부 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5학년도 전남의 교사 정원을 초등 145명(2.5%), 중등 179명(3.0%)을 각각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지난해 감축 인원인 초등 29명, 중등 87명인 데 비해 대폭 늘어난 규모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의 교원 수급 기준은 실제 수업이 이뤄지는 '학급'이 아니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중심으로 산정하고 있다"며 "이는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많은 전남의 지역 여건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전남교육청은 공립 초중등 교원 정원 담당 협의회와 학교 현장 의견을 수합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전남 교과교사 정원 배정,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원 임용 한도 확대 등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또 지역 균형발전 및 국가교육 책임제 강화, 교원 정원의 안정적 운영 등 전남지역 교육 여건을 반영한 교원 수급이 이뤄지도록 교육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지역 발전의 기본은 탄탄한 공교육 기반을 갖추는 데 있다"며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많은 전남의 교육 현실을 반영해 교원 정원을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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