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예방교육 학교 재량, 초·중·고 학생 중 17.9%만 예방 교육 받아
서임석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남구1)은 14일 시정질문을 통해 심각한 청소년 도박 문제의 현실에 대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광주 지역에서 청소년들의 광주전남도박예방치유센터 상담 건수 현황을 보면 2017년 503건에서 2023년 1천406건으로 증가했다.
서 의원은 "청소년 도박 중독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과 사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2024년 교육청 예산은 2천750만원에 불과하며, 올해 기준 전체 초·중·고 학생의 17.9%, 전체 학교 중 35%가 ‘찾아가는 도박예방교육’을 신청해 저조한 신청률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박 예방 교육의 수혜를 받는 학생 수가 너무 적다”며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접근과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전문가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교육은 온라인교육과 가정통신문에 불과하다"며 컨트롤 타워의 부재를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 대다수가 도박 경험이 있다"며 시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과 충분한 예산 확보를 주문했다.
이번 교육청 소관 시정 질문을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이 재조명된 가운데, 시의회와 시교육청, 시청, 경찰청, 전문가 집단 등 여러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자문위원회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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