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누누티비 등 불법 스트리밍 피해 兆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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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철 "누누티비 등 불법 스트리밍 피해 兆 단위"
  • 지종선 기자
  • 승인 2024.10.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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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해도 다시 생겨나, 방심위는 술래잡기 언제까지"
○○위키에 업로드된 '흑백요리사'

누누티비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인해 수조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인철(광주 서구갑) 의원은 2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불법 스트리밍 등 저작권 침해 정보에 대한 정보 삭제, 접속 차단 등 시정 요구 건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정 요구 건수는 2021년 3천517건에서 2022년 6천423건, 2023년 7천716건, 올해 9월까지 5천121건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시초격인 누누티비에서만 약 5조 원의 저작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위키', '○○핫' 등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다운로드 없이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종류의 OTT의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젊은 층들의 이용이 활발하다.

하지만 이들 사이트는 청소년도 특별한 제재 없이 성인물, 폭력물 등의 영상 콘텐츠를 제한 없이 볼 수 있고, 상시 노출되는 불법 도박 배너 광고를 통해 수십 억 상당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문제는 방심위가 접속 차단을 해도 URL의 일부 숫자만 변경하는 식으로 대체 사이트를 만들어내고, 접속 차단 시 우회 접속을 안내하는 텔레그램 계정까지 운영해 수명을 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인철 의원은 "창작자들은 몇 달, 몇 년에 걸친 작품이 불법 시청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라며 "방심위는 경찰, 문체부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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